출근 전 찜찜한 몸 상태와 점심 시간의 피로감, 퇴근 후 쌓인 스트레스까지. ‘일상이 곧 건강’이라는 말처럼, 사무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건강은 여전히 중요한 숙제다. 최근에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마이크로 루틴(짧고 작은 건강 습관)’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미니 스트레칭
공간과 시간이 제한된 데스크 환경에서는 긴 시간 운동이 쉽지 않다. 책상에 앉아 1~2분씩 목과 어깨를 천천히 돌리거나 허리를 좌우로 비트는 동작만으로도 근육 긴장을 풀 수 있다. 회사원 김지후(가명, 34세) 씨는 “한 시간마다 핸드폰 알람을 맞춰두고 기본 스트레칭을 하니, 어깨 뭉침이 훨씬 덜하다”고 말했다.
식사 습관: 천천히, 다양한 색깔로
건강은 식사에서 시작된다는 말도 있다. 최근에는 점심시간에 천천히(적어도 20분) 씹으며 식사하는 습관과, 도시락이나 외식 메뉴를 고를 때 여러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곁들이는 것이 권장된다. 카페 대신 가까운 슈퍼나 마트에서 방울토마토, 청포도 같은 소포장 과일을 챙기는 직장인도 늘고 있다.
디지털 디톡스, 쉽고 짧게
하루 종일 컴퓨터와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것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에 잠깐이라도 화면에서 눈을 떼고,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는 ‘눈 쉬는 루틴’이 인기가 많다. 또한 5분 간 책이나 종이 신문을 읽으며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하면 집중력도 회복된다.
수분 챙기기와 계단 걷기
책상 옆에 개인 물병 두기, 카페 대신 물 한 잔 하러 이동하며 계단 이용하기 등 일상 속 숨은 건강 루틴도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내리는 습관은 하루 운동량을 자연스럽게 늘린다.
오늘부터 실천하는 간단 건강 루틴
1. 한 시간에 한 번, 자리에서 1분 스트레칭
2. 점심 메뉴에 채소 2가지 이상 추가
3. 휴식 시간엔 핸드폰 대신 창밖 바라보기
4. 물병을 책상에 두고 수시로 물 한모금
5. 1층 차 대신 두 세 층 계단 오가기
건강은 거창한 결심보다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오늘 내 자리에서, 짧게라도 내 몸을 챙겨보는 ‘마이크로 루틴’으로 직장 생활 속 새로운 활력을 찾아보면 어떨까.
